로이킴의 ‘봄봄봄 봄이 왔네요’라는 가사가 있는 노래를 잘 모르면서도 이 부분의 가사만 자꾸 입으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3월은 입학 입사 새 출발의 계절인데 부모 입장으로서는 걱정이 많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3월초에 졸업식을 마치고 지금은 봄 방학 중입니다. 이 봄 방학 중에는 전국고등학생야구대회가 ..
베트남 북쪽 사파에는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소수민족들은 다양한 문화와 풍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몽족은 수많은 낯선 풍속이 있어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킵니다. 몽족에게는 “신부를 끌다”라는 특이한 풍속이 있습니다. “신부를 끌다”라는 풍속을 어떤 풍속인지 알아보겠습..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듯한 느낌 속에 지난 6일을 되돌이 본다. 서울에서 무려 7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는 시간들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 피자, 삼각김밥을 가족 모두가 맛나게 먹었다. 네팔 공항에서의 두 시간 가량 지체된 시간들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마중을 나온 엄마와 ..
둘째딸이 내일 중학교에 입학한다고 말씀드리기 위해 일본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대화하면서 잠시 옛날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5학년 때 어머님이 갑자기 동물원에 가자고 하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데이트 신청에 기쁨 반 걱정 반으로 따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서 엄마께서는 저에게 어떤..
한국에서 오래 생활하니까 어느 정도 한국의 풍습을 알 수 있습니다. 설 명절을 지내고 나면 정월대보름이 옵니다. 한국에서는 달은 음에 해당하여 여성으로 봅니다. 달은 여신, 땅으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하는 힘을 가졌다고 여겨집니다.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보..
오랜만에 올려다보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총총히 박혀 있네요. 겨울 추위에 밤에 집밖을 나가본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오늘 마당 빨랫줄에 걸린 옷을 거두면서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네요. 고향 하늘에도 저 별이 반짝일텐데... 부모님은 혹여 밤하늘의 별을 한번쯤 보고 계실지, 별을 보면서 한국의 딸을..
가족들이 모두 잠을 자고 조용해진 늦은 밤, 저는 이 시간을 좋아합니다. 혼자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가족들이 다 잠이 든 뒤 한 잔의 커피와 애들 간식으로 삶아주었다가 남은 고구마로 혼자 밤중파티를 엽니다. 둘째딸의 초등학교졸업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불속에 자..
작년 설날에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 계셔서 함께 설날을 보내니까 정말 기쁘고 베트남 뗏(베트남설날)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날씨 때문에 친정 부모님이 고향에 가셨고 올해 설날이 왠지 마음이 슬펐습니다. 저에게 올해 10번째 한국 설날을 지냈지만 익숙하지 못하고 베트남설날을 자꾸 그리웠습니다. 매..
설(명절)이 다가왔네요. ‘설’이 다가오면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요? 아직 어려서일까요? 6세, 3세 두 아이 엄마인데도 마음만은 항상 유년의 추억들이 현실의 엄혹함보다는 더 그립고, 기다려지는가 봅니다. 설이 되면 제사 음식에서부터 친지들 식사와 접대 등 온갖 궂은일을 다 해야 하는데도..
2017년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계획은 세우셨어요? 라디오에서 어떤 DJ가 계획은 세우지 말자 세워봤자 그 계획대로 해내는 사람은 전체의 2%밖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렇구나, 계획을 세워봤자 그대로 해내지 못하겠구나. 그리고 못하는 것은 나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바로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 날씨에 비하면 올해 겨울 날씨는 아직은 많이 춥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감기가 오려는지 몸이 으슬으슬 춥습니다. 한국 사계절을 아주 좋아하는데 더운 지방에서 온 저는 겨울이 오면 감기가 잘 걸리고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바깥활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베트남에 있을 땐 크리스마스가 ..
어느덧 한해가 저물고, 2017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모두들 망년회다~ 송년회다 하며 단체와 친목 모임과 마을 모임 등을 통해 한해를 정리하고 기분 좋은 파티를 하는 등 분주하고 바쁜 연말을 보내고 또 새해 맞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분주한 한국의 연말. 해마다 이맘때면 그래서 저의 고..
안녕하세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그동안 크리스마스 때 항상 케이크를 먹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일 년에 몇 번 정도 케이크를 드시나요? 시골에서는 아직 빵가게에서 밖에 보지 못하지만 도시에 가면 백화점, 식품매점이나 상가에서는 케이크와 과자들이 천지입니다. 지난번에 광주 어느 상가에 가서 식사 ..
올해 초겨울 날씨이지만 너무 춥습니다. 저의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작년 추운 겨울을 지내셨습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이 적응하지 못하고 고생하셔서 올해에는 고향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주말에 친정 부모님을 부산김해국제공항에 모시고가서 베트남 고향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날 공항에서 ..
방송의 효과는 대단한거 같아요. 11월21일~25일 5일간의 인간극장 방송에 “지리산똑순이 다와”편이 나가고 나서 평소 접해보지 못한 경험을 많이 한거 같아요. 방송기간 내내 전화는 수없이 오고... 찾아 오겠다는분도 많고... 격려 편지와 칭찬편지... 다와씨 같은 신부감, 며느리 구해 달라는분들의 불쑥 찾아온 ..
이제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다보니 한 달이 금방 지나가고 어머어머, 올해가 그냥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내년이 어떤 해가 되는지 기대 반 그냥 그렇다고 큰 기대를 못하는 현실이 반. 농사일 때문에 집안을 잘 치우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대로 새해에 넘어가면 안 되..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뒤돌아보면 2016년도에는 한국과 베트남은 자연에 의한 재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잘 알고 있지만 베트남에서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았던 베트남에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트남 중부지방이 매년 태풍에 피해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들을 때 마음..
KBS 인간극장 저희 가족 출연합니다. 11월21~25일. 5일간 아침 7시45분~8시20분 방영 된답니다. 되돌아보니 그동안 방송에 나온 횟수가 꽤 되네요. 처음 TV방송 출연한 게 2011년 KBS러브인아시아 277회 였구요. 그 이후 KBS2 굿모닝대한민국, MBC휴먼다큐 가족, 오늘(과메기VS곶감), KBS 한국인의 밥상, MBC 리얼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서리가 내리기도 하여, 초겨울이 된듯하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옷도 바뀐다. 그래서 오늘을 옷장을 정리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옷장만 정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뭐니 뭐니 해도 계절이 바뀜에 따라 집안 대청소가 필요한 것 같아서 여름이 미루었던 집안 청소를 이제..
지금 이 계절 뭔가 감동을 느끼고 싶고 일년 중 제일 감정을 흔드는 계절이지 않습니까? 그 감동을 어디에 가면 느낄 수 있을까요? 극장, 축제, 영화관 등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돈을 내고 봅니다. 결국 그 감동을 돈으로 환산하고 그 감동의 투자가치가 있었는지 계산합니다. 그런 인위적인 감동이 목적이 아니었..